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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THE DAY, VELYDAY

[ jeju _ 짧은 일기] 이호테우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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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2022.03.17)

오늘은 일기를 쓴다. 얼마 전 이호테우를 다녀왔다. 
날씨가 좋은 날이었다. 6년 전, 방문했던 이호테우는 맑고 깨끗하고 청량했다. 
그 기분을 쫒아 다시 한번 발걸음을 했다. 

날씨는 좋았다. 사람은 그 날에 비해 훨씬 많아진 편.
한가지 더 많아진 게 눈에 띄었다. 해변가에 쓰레기가 정말 많다.
예쁜 바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어느 각도로 카메라를 틀어봐도 
쓰레기가 찍혔다. 종류도 가지각색, 비닐부터 시작해서 종이 캔..

눈에 보이는 곳곳에 사람들이 두고 간 쓰레기가 자리하고 있었다.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장면이다. 사람이 적을 때에는 쓰레기도 적었고
사람이 많아지니 쓰레기도 많아졌다. 그렇다고 이 근방에 카페가 줄줄이 자리한 것도 아니고
바다 등대 그리고 모래와 야자수 서핑하는 즐거운 사람들 만이 가득한데..

몇 해 전부터 이호테우 등대에서 찍는 사진이 유명해지고 유명해지고 또 유명해지는 것을
인터넷으로 봐오기는 했지만, 사실 예쁜 장소가 좋아지는 것이 좋았고 
즐거워 보이는 사진이 떠다니는 것들이 좋았는데 그만큼 쓰레기도 같이 자리해 간다는 건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줍는 것도 사람인데 
사람이 많아지는 공간이 더 좋은 변화가 많아지는 모습들이 더 많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도 그런 좋은 변화를 가져오는 또 한사람이 되기를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으며
오늘의 일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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