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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THE DAY, VELYDAY

[ 제주 jeju _ 놀멍쉬멍] 이호테우에서 해뜨는 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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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하다가
밤을 꼴딱 새버린 나 새키.. 
자려고 누운게 이미 새벽 5시 .. 
하.. 이런 김에 해 뜨는 거나 보러 가자.. 

일출은 성산이 유명하지만
버스가 없고 너무 먼 관계로 이호테우 한번 가본다


일출 시간 아이폰 날씨로 확인 한번 하고
6시 7분 버스 후!

참고로 제주도는 아침 버스가
6시가 제일 빠르다..
왓..

그리고 노선별로 첫차 시간 막차시간도 다르다
워후..!! 

일단 당일 일출 시간 7시 6분
나는 버스를 타고 달린다!!

창 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새벽의 그림자가 
아직 거리에 있도다 

해뜨기 전이 원래 가장 어둡고
춥다고 하지 않던가 껄껄

텅 빈 도시가 무섭지 않은 건
곧 해가 뜰 꺼라는 걸 알기 때문이지 히히

도착 할 즈음이 되어 
창밖을 보니 슬슬
해가 뜨려고 한다

사실 해 뜨기 전부터 밝은지는 
.. 까먹고 있었다.. 
이미 저때 해 다 뜬줄 알고 
버스 안에서 발을 동동

버뜨, 해는 아직 뜨지 않았다는 사실
새벽 특유의 입안이 떫어지는 느낌과 
차갑고 상쾌한 아침의 공기가 묘하게 어우러지는 시간

버스에서 내렸더니 하늘위로 
비행기가 날아간다


비행기 찍다가 고개 꺾인 시점 껄껄

비행기가 내 카메라를 벗어났다 까비!
몽롱한 공기가 가득하고맨!


역시 어디든 새벽에 움직이는 사람들은 있다
나만 자는 시간이었어.. 
맨날 일찍 나와서 꺠닫고 
집가면 또 일찍 못나온다 ㅋㅋㅋ

해가 완전히 뜨기 전
태양이 떠오르기 전의 빛무리가 
어스름 수놓아진 바닷가 마을의 새벽 풍경


쏴아아 철썩철석
보는 사람이 없어도 바다는 일하고 
파도는 움직이고 지구도 돈다
너무 힘주고 살지 않아도 되겠다는 묘한 안도감이 든다
돌아가고 있는 세상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내가 다하려고 했으면 나도 세상도 탈진 아니었을까? ㅎㅂㅎ
함께 살고 있다는 묘한 동질감 ㅎㅂㅎ 


달도 안보이는 것 같지만 이렇게 떠있다구요!
예쁜 새벽달이다 고요하다

가로등과 하늘빛이 자리를 교대하는 사이
그 시간

바다도 슬슬 햇님 맞이할 준비에 기지개 펴는 중

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고요한 시간이다

새벽에도 쉬지않는 파도가 
나도 함께 일하고 있노라고 

당신이 가진 그 짐
나와 같이 들자고 말하는 것 같지 않나 ㅎㅎ

나 혼자 세상 모든 짐을 질 필요는 없다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

세상이 가장 고요한 시간 새벽

이제 해가 뜨려나 보다

세상은 이렇게 저마다의 자리를 지키며 

떠오르고 또 떠오른다

붉은 태양에 함께 물들어 호응하는 바닷가처럼

드디어 해가 점점 떠오른다

엄청 강렬하게 뜬다 와!!!

성산에서 해뜨는 거 볼때랑은 또 다른 느낌

온 세상이 붉은 빛에 물드는 아침 광경

때마침 비행기도 날아간다 크으- 

주변을 돌아보니 
그래 이게 다르지 

일출과 일몰의 다른 모습이랄까

왠지 가슴에 와서 꽂히는 풍경이라고 해야 하나

여기에 차갑고 시원한 아침공기
청명한 아침 바람

분주하게 아침을 맞이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소리

완전히 해가 떳다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서핑하는 사람들
차박챠박 모여있는 모습이 참 평화롭고 예쁘다


아침 바다는 이제 또 사람과 함께 하는 
어제와는 또 다른 하루를 맞이하는 중이다


참 좋네

하루가 또 시작되었다
새 하루가 밝았다

나도 제주에서만 오늘부터 판매한다는
돌짝대기와 함께 새 하루를 또 시작해본다
매일매일 새로운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즐거움인지 
감사할 것들인지 모르겠다!

내가 낮잠자고 있는 하루도 이렇게 시작하겟지 ㅋㅋㅋ
즐거운 아침이다!



P.S. 돌짝대기 맛있다 너무 달지 않고 
기존ㅋㅋㅋㅋ 돼지바보다 ㅋㅋ 
돼지는 바보가 아닌데 아무튼 돼지바보다 덜 달고
땅콩맛이 살짝 살짝 나는게 좋았음!
나오자 마자 사먹었다 ㅋㅂ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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